[방관자]를 읽고

이 이야기는 중학교 1학년인 에릭을 중심으로 학교 안 여러 인물들의 갈등상황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말 그대로 왕따, 학교 폭력 등이 주제인데 보통 '방관자'는 가해자와 똑같이 취급되는 폭력을 가담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에릭은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간 후 다니게 된 학교에서 그리핀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차차 학교에 적응해 나가던 에릭은, 그리핀이 한번 눈에 띈 아이는 끝까지 괴롭힌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점점 에릭은 그리핀의 어두운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수많은 아이들이 이야기에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조금 고통스럽겠지만 다 읽었으면 한다.

내가 인상깊었던 점은, 보통 이런 소재의 류는 주체인 피해자나, 아니면 제일 앞에서 일을 벌이던 주동자를 비춘다.
하지만 이 책은 피해자, 방관자, 가해자 셋 중 가장 비중이 적은 방관자를 주체로 삼아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자체로부터 흥미로웠다.
이 이야기에서 복잡하고 갈등의 상황이 쉼도 없이 주어질 때마다 가끔 나오는 본능적인 의식을 잘 표현했는데, 상황이 아무리 심각하던 본능적으로 나오는 태도를 잘 표현했다는 게 정말 인상깊고 좋았다.
진짜 매우 많은 수의 학생들이 공감할 이야기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접했으면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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