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하룻밤]을 읽고

헤이리 예술마을에 있는 모티프원.
그곳에 계신 이안수 선생님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건축가, 셰프, 화가, 음악가 그리고 기업의 CEO 등이 앞다퉈 찾는 인물이다.
그를 만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며칠 동안 모티프원에서 선생님과 대화하며 잊고 있던 전작 시리즈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일본에 돌아가면 그 시리즈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저의 모티프를 상기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일본의 현대화가 나카무라 가즈미

"모티프원에 도착하면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범상치 않은 예술인 이안수 작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와 꼭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 홍콩의 건축가 개리 창


수많은 여행자들이 하룻밤을 이곳에서 보내고 간다.
나 또한 모티프원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그와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다.
언젠가는 꼭 이안수 선생님과 함께 대화를 하며 나의 모티프를 찾아내고 그걸로 멋진 글도 써내고 싶다.

하지만 이 책만을 통해서도 수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세계에서 수만 명들의 사람들이 그와 대화를 하러 오고, 손님들의 인생을 들어주는 곳이 바로 모티프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으로 영감을 얻고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생각나는 게 하나 있다면 자신에게는 잘 맞지 않은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던 한 사람이 일 때문에 수없이 자책하는 힘든 시기를 겪으며 이곳 모티프원에 오게 되었다.
그와 대화를 나눈 후,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 그는 '진심으로 원하는 직업'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이 되었다.

내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이안수 선생님과 대화해보고도 싶지만 나 또한 다른 위의 이처럼 힘들게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갈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사람. 다른 사람의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보고 싶던 내게 첫 발을 떼는 걸 도와준 이 책은 정말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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