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학생이나 회사원들, 지금 이 시간 열심히 수고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수많은 사람들. 혹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살짝 문을 열어볼까 하며 관심을 가지는 그런 사람들. 피곤한 퇴근길, 하굣길 그리고 집 가는 길에 따뜻한 목소리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 귀 기울여본다. 그런 정말 좋은 어플수단, 바로 라디오. 나도 라디오를 이용해본적이 있다. 물론 나에겐 용량 때문에 사용하기가 조금 어려운 라디오 어플이다. 그러나 한때 라디오를 이용하면서 '와, 이거 정말 잘 깔았다. 절대 지우면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라디오는 일단 청취자들에게 사연을 들려주는 디제이의 따뜻한 목소리가 한몫한다고 볼 수 있다. 마음이 푸근해지고, 마치 마음이 마사지를 받는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사연들 중에서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 또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하는 사연들도 있다. 오늘도 힘들고 고단한 하루를 무사히 끝낸 나에게 수고했다고 한 마디 건네는 듯한 기분을 주는 그런 라디오 어플. 도롯가나 횡단보도 건널 땐 빼야 하는 건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점 외엔 집갈 때 휴대폰 들여다 보며 고개 숙이고 있는 것보단, 귀 양쪽에 이어폰 끼고 가만히 사연과 노래 들으며 하는 귀가가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주의할 점은 딱 저거. 안전에 신경쓰는 것 빼곤 라디오는 정말 짜투리 시간 활용에 정말 좋은 것 같다. 라디오를 통해 생각도 하게 되고, 가끔 사연도 보내 보고. 그리고 조용하고 감성 젖는 노래도 듣고.. 그러면서 집에 가는 것은 나에게 정말 소소한 행복이다. Listening to the radio at home is a tiny happiness.

회장은 뭘까

학교에서 학급회장을 뽑았다.  그 전날 후보자에 오른 나는 회장 선거에서 회장이 되었다. 반 아이들에게 고맙고 기뻤지만 부담스러운 마음이 컸다. 왜 부담스럽냐고? 그 날 나는 교실에서 나가는 길에 친구 한 명에게 "너 공부 잘 해?"라는 말을 들었다. 또, 집에 가서 가족들과 이모, 할머니에게 이 소식을 알렸더니 모두 하는 말이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였다. 다른 이유에서도 부담이 되었다.  나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에 중요한 회의 등에 참석하시지 못하시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다들 그럴 거면 왜 회장이 되겠다고 나섰냐는 식으로 날 바라본다. 회장의 학부모님들이 회장 활동을 하시는 것도 아니고, 딱히 중요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도대체 회장이 뭐길래 공부가 그렇게 중요하고, 학부모들이 하는 회의가 중요한 걸까? 나는 회장이 공부만 잘하면 되는 것이고, 학부모들이 회의를 참석하지 못한다면 나설 자격이 주어지지 못하는 것이라면 '명칭을 잘못 붙였네...'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니고, 엄마 아빠가 학부모회의에 참석하시지도 못한다. 이런 내가 회장이 된 후에 지적당할 바에는 회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조건으로 알려주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공부를 못하고 회의참석도 못하였을 때 날 지적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의무는 아니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것이 회장인 것은 맞다.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선 내가 공부를 어느 정도는 했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의무감'을 느끼며 부담갖고 공부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내 모습 때문에 공부를 할 것이다. The class president is responsible. However, the sentence "The class president is a good person who studies ...

새로운 학교

입학을 했다. 생각보다 괜찮은 반편성에, 생각보다 좋은 담임 선생님이셨다. 배정받은 당일엔 '어느 기준으로 이렇게 반배정한거냐'며 우울해하고 슬퍼했지만, 다행히 첫날부터 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내 친화력이 좋은건지.... 전화번호를 주고받고 같이 다닐 친구도 사귀어 뒀다. 학교생활이 재밌을 것 같아 떨린다. 여중에 입학한 내 친구는 부럽다며 난리다. 남자가 없다며, 교복이 불편하다며. 다니기 전에 학교를 어떤 시선으로 보던 간에 일단 다니기 시작하면 재밌는 곳이 학교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신입생으로 입학한 나는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정말 기대된다. 학교의 교문, 넓은 운동장, 흰색 바닥의 강당, 새로운 교실과 책상 그리고 의자, 급식실, 친구들, 선생님, 교복.... 모든 것들이 낯설고 새롭다. 언젠가 나도 이곳에 적응하겠지. 이곳을 구 학교로 졸업하는 날이 언젠가 오겠지라는 생각들이 너무 생소하지만 어서 빨리 이 학교에 적응하고 다닐 시간이 3년 뿐이라는 걸 늘 명심하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야겠다. 그래서 이 학교에서의 모든 추억들이 행복했으면 한다. Between admission and graduation. I will not spend that long time, maybe even very short, in vain. My middle school life, fighting!

나에게 플래너란

나는 매일 하루 일정을 정리하고 꼭 해야 할 일들을 적는 플래너를 쓴다. 이제 플래너를 쓴지 5년 정도 되어 간다. 꽤 오래 썼다고 자부하는 나로써 말하자면.. 플래너는 잠들기 전에 아주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리고 내가 하루 동안 한 일들이 정말 뿌듯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플래너의 장점이다. 그러나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부분 다이어리나 플래너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는 꾸미기나 글씨체에 신경쓰느라 정작 중요한 계획 세우는 것에 잘 집중하지 못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결국 어떻게 플래너를 쓰는지 터득하는 케이스도 있고 말이다. 다이어리처럼 꾸민다는 생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오늘 하루를 잘 보내기 위해서 쓰는 연습장이라고 생각하고 대충 글씨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 써야 플래너를 제대로 쓴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날짜만 크게 맨 위에 쓴 후, 그 아래부터는 일이 끝나는 시간과 어디서 무얼 했는지를 적는다. 그리고 그 계획을 수행했다면 빨간 줄을 그어 했다고 표시한다. 이게 나만의 플래너 쓰는 방법이다. 플래너는 방학 같은 일정이 널널해 공부나 운동, 독서처럼 '내 시간'이 많은 경우 쓰는 게 좋다. 평일일 경우에는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거나 친구들과의 약속이 잡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신이 오늘은 다 뿌리치고서라도 계획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평일날 써보는 것도 좋다. 나에게 있어서 플래너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하루 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하고 또 보람찬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이고, 일기장이며 기록서이다. 플래너를 쓰지 않는 하루 중에서 결코 뿌듯한 하루를 마무리한 적은 없었다. I like writing a plan and I think that I write very well. I feel happy whenever I write plan. I will not stop writing plan never.

꿈꾸는 소녀

나는 어려서부터 예체능에만 관심이 있었다. 공부는 노력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예체능이 내 적성에 잘 맞았다.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체육은 뭐 그냥 다 좋아하고 그림도 소질이 있는 듯 했었다. 난 잘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는 체육을 진로로 설정하려고 했으나 요샌 약간 혼돈이 오고 있다. '내가 체육을 진로로 정할 만큼 잘하는 건가?', '막상 했다가 또 흥미를 잃게 되면 어떡해?' 등의 생각 때문이다. 게다가 난 더 해보고 싶은 것도 많기 때문이다. 나는 세계여행도 해보고 싶고, 암벽 등반도 해보고 싶고... 또 직접 불우한 나라나 동네를 찾아가 봉사해보고 싶기도 하다. 두 가지의 분류로 나뉠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것'. 이 두 개를 병행하며 산다는 건 너무나 큰 욕심이다. 그치만 나는 피겨를 조금 더 배워보고 내가 어떠한 기술을 완전히 마스터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 같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피겨는 내가 하고싶다고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에 따른 정해진 규칙도 지켜야 하고, 부모님이 날 위해 소비도 하셔야 한다. 난 부모님에겐 조금 죄송하지만 부모님이 뭐라 하시던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거다. 어쨌든 내 인생이고 행복하게 살면 난 잘 산 거니까. 나도, 세상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세상을 위해 사는 인생'을 놓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인생은 마이웨이다. 난 내가 잘 살 거라 믿는다.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까?

요즘 엄마와 나 사이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갈등이 많이 생기고 있다. 휴대폰을 제약 없이 사용한다는 건 엄마의 사전에선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난 늘 10시에 엄마에게 핸드폰을 내고 있다. 그런데 요새 엄마가 10시를 9시로 바꾸려고 하신다. 난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면 그 방법으로 적용해요." 라고 말씀드렸다. 엄마는 알겠다고 하셨고 난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런데 난 애초에 휴대폰을 걷는 것 자체가 맘에 들지 않는다. 강제로 뺏는 것보단 공부하는 시간, 독서하는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동안만 엄마가 가지고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은데. 엄마는 내가 하는 걸 엄마가 다 맘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 보다. 난 내가 하는 일들은 내가 알아서 하고 싶은데.

예비중의 고민

개학을 했다. 앞으로는 억지로 일찍 눈을 떠야 할 거고, 공부든 독서든 폰을 만지든 나만의 시간들이 있었던 방학과는 아예 달라질 것이다. 나는 6학년이라서 개학을 해도 약 3주만 다니면 졸업이다. 이번 주 금요일은 학교가 배정이 되고. 예비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가지씩은 걱정을 가지고 있을 거다. 내 걱정은 바로 친구다. 내가 지금 같이 다니는 친구가 한 명 있다. 그러나 나는 그 애와 엄청 오래 동안 볼 자신이 없다. 내가 영원한 친구를 찾는 기준은 일단 편해야 한다. 편하고 내가 무슨 고민을 털어놓던 잘 들어주고 나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그런 친구. 사실 아직은 못 찾았다. 당연히 그런 친구를 찾는 건 어렵겠지. 게다가 내 또래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는 나랑 생각을 공유할 만큼의 그런 깊은 생각을 하는 친구가 없을 거다. 최소 중 3때부터 보이지 않을까. 그래서 난 차라리 중학교 3학년 언니들이나 그 이상의 언니들과의 대화가 오히려 더 편하다. 내가 중학교로 올라가면 그런 친구를 과연 찾을 수 있을까 고민이다. 왜냐하면 중학교 때가 되면 한번 사귄 무리에서 빠져나가면 그 무리에서 이탈하거나 방출당했다고 느끼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걱정이고, 고민이다. 중학교 때는 진짜 친구를 못 찾는다는 얘기가 많지만 난 꼭 만날 거라고 믿는다. 중학교 생활 다들 파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