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교

입학을 했다.

생각보다 괜찮은 반편성에, 생각보다 좋은 담임 선생님이셨다.
배정받은 당일엔 '어느 기준으로 이렇게 반배정한거냐'며 우울해하고 슬퍼했지만, 다행히 첫날부터 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내 친화력이 좋은건지.... 전화번호를 주고받고 같이 다닐 친구도 사귀어 뒀다.
학교생활이 재밌을 것 같아 떨린다.

여중에 입학한 내 친구는 부럽다며 난리다. 남자가 없다며, 교복이 불편하다며.
다니기 전에 학교를 어떤 시선으로 보던 간에 일단 다니기 시작하면 재밌는 곳이 학교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신입생으로 입학한 나는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정말 기대된다.

학교의 교문, 넓은 운동장, 흰색 바닥의 강당, 새로운 교실과 책상 그리고 의자, 급식실, 친구들, 선생님, 교복.... 모든 것들이 낯설고 새롭다.
언젠가 나도 이곳에 적응하겠지. 이곳을 구 학교로 졸업하는 날이 언젠가 오겠지라는 생각들이 너무 생소하지만 어서 빨리 이 학교에 적응하고 다닐 시간이 3년 뿐이라는 걸 늘 명심하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야겠다.
그래서 이 학교에서의 모든 추억들이 행복했으면 한다.

Between admission and graduation. I will not spend that long time, maybe even very short, in vain. My middle school life,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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