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을 읽고

다양한 동물들의 삶을 소개하는 동시에,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동물 복지에 관한 이슈들을 제시한다. 유기견, 로드 킬, 육식, 멸종 위기 동물, 동물 전염병 등에 대한 베테랑 수의사의 문제 제기와 그만의 해법들. 그것들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사는 많은 동물을 올바로 지키고 사랑해야 하는 인간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게 목적이라고 한다.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소절은, 책의 8~9쪽과 86쪽이었다. p.8~9 : 동물 치료의 핵심은 측은지심이라고 생각한다. 동물이 아픈 모습을 보면 불쌍하다. '얼마나 아플까? 빨리 치료해 주어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그런 마음이 있으면 자꾸 돌아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빨리 치료법을 찾게 된다. p.86 :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듯이 자연은 그리고 지구는 아주 촘촘한 생태 그물로 서로 엮여 있다. 동물들은 누가 생물학을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협력과 배려 같은 질서에 잘 순응한다. 저자인 최종욱 수의사는, 수의학을 전공하고 전남대학교에서 야생 동물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그는 동물원, 목장, 도축장, 동물 부검실을 오가며 동물에 관한 신비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나는 예외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아끼고 키우는데, 산과 강에 사는 우리 토종 동물들을 멸종 위기에서 구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평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동물들에게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않던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가축과 실험에 쓰이는 동물들 역시 아픈 가슴으로 뒤돌아 볼 수 있게 해 준다. 아마 이 책을 통해서 수의사나 사육사가 되는 꿈을 꾸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 또, 그렇지 않은 사람들 또한 동물 보호가 중요한 일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실험은 당연히 안 좋은 시선으로 보고 가축에 쓰이는 동물들이 정말 불쌍하단 기분이 들었다. 그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