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다들 n년 인생 중 정말 다이나믹했던 일 한두 개씩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14년 인생 치곤 적지 않은 일들을 겪어온 사람으로서 힘들었던 시기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아 다져진 후의 내 영감을 글로 써 보았다.
 
가정 속 동생과 부모님과의 갈등, 초등학생 때 아주 친했던 친구들에게 수도 없이 당한 배신, 중학교 입학 후엔 친구들과의 문제나 초등학생 때 안 좋게 사이가 멀어진 친구가 험담을 해서 적지 않은 아이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낙인 되어버린 것까지.
이 정도면 내가 진짜 문제가 있대도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물론 나도 분명 어딘가 문제가 있고 고쳐야 함이 분명하다.
어떤 입장에선 진짜 힘들었겠다.”라고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나에 비하면 약과야, 네가 겪은 일들은.”이라고 한다. (두 경우 모두 매우 극소수의 사람들이며, 보통 나를 저격하고 틈만 나면 괴롭히려고 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 당시에는 나는 왜 이렇게 불행하지?”, “왜 하필 나만 이렇게 살아?”라며 혼자 괴로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딱히 별일도 아닌 것 같다.

제일 힘들었던 기억들도, 경험으로 받아들이거나 그냥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일들로만 추억되고 있다.
어쩌면 내겐 나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특혜가 주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일들을 거쳐오고 단단해지면서 살다 보니, 앞으로 일어날 더 다이나믹한 일들이 별로 두렵지 않게 되었다.
 
정신적으로 스스로 담담해지고 어른스러워졌다고 느꼈을 때, 비로소 주위의 중요하고 소중한 게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고쳐야 할 점들도 눈에 띄기 시작하고, 고칠 동기가 확실해졌다.
걔네보단 후회 없을 십 대를 살자. 나중에 다시금 떠올렸을 때 미련이 안 남도록, 뿌듯할 일들만 남도록 그렇게 지금을 보내자.
 
내 주위에 비슷한 상황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난 이렇게 말해 줄 것이다.
많이 힘든 거 알아. 그렇지만 그 힘든 만큼 넌 걔들보다 성숙해져. 이거 하나만 기억하자, 나중에 우리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만 행동하기. 그렇다고 참진 말고.”
 
내가 힘든 시기를 어떻게 거쳐오나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성장하고, 후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 중 유사한 일을 경험했거나 겪는 중이라면 꼭 나보다 멋지게 이겨나가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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