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늑대도 있다]를 읽고

나는 이번에 [다른 늑대도 있다]라는 책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은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앞 뒤 합쳐 모두 두 문장의 문구로 이루어진 카테고리, '청소년 소설'.  청소년 문학, 10대를 위한 판타지 걸작선.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의문점이 들어 나의 독서 시간을 방해했다.
내가 품은 의문점은, '왜 이 소설이 청소년 소설으로 한정되어 있지?'었다.

이야기 속에 있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하나하나 모두 섬세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 세밀하게 계획되어 있다. (내 생각엔 13명의 많은 작가들이 함께 쓴 소설이라 그런 것 같음.)

정말 멋지고 판타지 소설 중에선 색다른 방향으로 보게 해준 책이다.
그러나 나는 '청소년'이라는 한 장르 속에 매몰되어 '청소년 소설이라 안 봐.' 라던지, '성인인 내가 청소년 소설을 본다니, 유치해.'
이런 생각들에 제한된 소설만을 읽는 사람들에게 '다른 늑대도 있다'라는... 정말 읽히는 소설. 우리가 늘 찾는 문학적 가치가 있는 책과는 거리가 먼, 읽힘으로써 독서가 될 수 있는 책들로 인해 독서의 폭을 넓혀 가기를 바랄 뿐이다.

예를 들어 '아동' 독자가 한정되어 있는 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남들의 요구에 잘못 이용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아동' 문학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읽는 책들이 사라진다면 무엇을 읽어야 한다고 권해야 할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른 늑대도 있다'를 비평한 독후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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