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이]를 읽고

톰은 엄마와 할머니랑 산다. 겨울이 오자 톰은 스키도 타고 스케이트도 타며 겨울을 즐겼다. 하지만 팔팔한 톰과는 달리 연약한 할머니께선 겨울을 보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래서 추운 서리를 이기지 못하신 할머니께선 결국 드러눕고 마셨다. 톰은 어느 날 늘 놀던 산에서 은색 머리칼을 가진 소년을 만났다. 톰은 그 소년과 친해져 매일마다 소년과 놀았다. 톰과 소년이 친해지면 친해질 수록, 할머니의 증세도 악화되었고 할머니를 돌봐 드릴 땔감과 음식들도 떨어져 갔다. 톰은 점점 걱정이 되었다. 처음에는 겨울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렇지 않았다. 할머니가 걱정되었고, 겨울이 어서 끝나고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렸다. "겨울이 끝났으면 좋겠어." 톰이 말했다. "전엔 겨울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소년이 말했다. "이대로라면 할머니께서 많이 아파지실 지도 몰라. 할머니가 나으려면 봄이 와야 해." 소년은 잠시 고민하더니, 말을 꺼냈다. "이제 집에 가야겠어. 나는 겨울아이야. 겨울이 끝나려면 내가 잠들어야 하는데, 너무 오래 놀았나 봐. 겨울아이가 자고, 봄 아이가 깨어나야 봄이 와. 네가 할머니를 위해 한 행동들을 보았어. 이젠 나도 너에게 무언가를 해 줘야겠어." 톰이 말했다. "어떻게 가는데?" 소년이 대답했다. "아버지가 부르실 거야." "겨울은 정말 아름다워." 톰이 말했다. "친구를 갖는 것도 그래." 소년이 말했다. 내가 줄거리를 소개할 때 마지막 문장. 두 아이의 우정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는 대화에 아주 큰 감명을 받았다. 나도 대인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소년이 아버지의 부름에 집으로 갈 땐 마치 친구가 전학을 가는 기분이 들었다. 톰과 톰의 가족들을 위해서 일 년을 더 기다려야 놀 수 있는 걸 아는데도 불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