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good enough.

표지에서부터 책은 열네살부터 시작해야 하는 '자신감 수업'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자존감, 자신감을 왜 키워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마치 상담하는 기분이 드는 것처럼 전달해준다.
본격적으로 얘기를 시작하겠다.
우리는 보통 상담을 10대에 받는다. 스스로의 가치관이나 정신적인 건강을 신경써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신감의 가장 흔한 정의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힘'이다. 수학 공식처럼 표현해보면,
생각 + 자신감 = 행동
이렇게 되지.
절대 생각이 앞서서는 행동으로 옮겨질 수 없고, 무계획에 자신감만 있어서는 행동으로 옮길 수 없다는 말로 해석된다.
그럼 지금 머릿속에 물음표가 하나 떠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자신감을 키워야 할까?'

생각해보자. 실패와 성공의 비율은 비례할까?
내가 예상하기엔 실패가 많은 사람일수록 성공의 질이 높다. 내가 실패를 많이 할수록 성공했을 때 그 질이 더 높아진다는 말이다.
그러나 실패가 별로 없는데 성공의 양이 많은 사람의 '성공'은 미완성작이다.
난 충분히 넘어지고 일어섬을 반복한 사람이 진정한 완성작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일어서는 법보다 더 중요한, 넘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제대로 실패하고 제대로 일어서기. 우리의 첫 번째 과제다.

또 내가 책을 통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 하나.
우린 나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야 한다.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해보기, 나한테 잘하기.
누구에게나 욕심은 있다. 그런데 소심함은 그 욕심에 강하게 저항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음에도 친구가 좋아하는 것들을 위해 내 것을 쉽게 포기해버리거나, 항상 누군가의 비위를 상하게 할까 노심초사하는 것. 바로 소심함이다.

내가 왜 걔들의 비위를 맞춰주는 데 신경을 써야 하며 내가 좋아하는 걸 쉽게 포기해버리면서까지 다른 애의 이익과 행복을 지켜주어야 하는가.
내가 그 행위를 함으로 인해 행복해지는가?
소심함에 갇혀 있는 사람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한다. 그리고 본인이 소심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그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 태어난 게 아니다. 나 자신을 위해 태어났다. 무엇보다도 나의 행복을 1순위로 여기고, 그걸 침범하려는 일이 생기면 강하게 선을 그을 용기가 필요하다.
그제서야 우린 비로소 자존감 높은 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된다.

소녀니까, 여자애니까. 눈치보고, 미루고, 자신감이 없는 게 당연하다고?
우리는 사회가 만든 틀을 깰 용기 정도는 충분히 잠재하고 있다.
젠더의 틀을 보지 말고, 나라는 하나의 개채를 보아야 한다. 우리는 충분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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