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저자는 어학연수나 회화 학원을 한 번도 다녀 보지 않은 독학자의 정석이다. 그는 어려운 교재나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영어'로 대화하기 위해서 공부했다.

그가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한 건 군대다.
군입대를 했을 때 선임들에게 너 그럼 뭐 해 먹고 살 거냐, 그냥 직업군인 짱박아라. 이런 말들을 들은 그는 '뭐라도 잘 해야겠다, 영어부터 건들여 보자' 라는 다짐을 한다.
그렇게 마음먹었으나 정작 주위는 영어공부를 할 상황이 안 되었다. 그러나 당장 인생을 바꾸고 싶다는 간절함에 군대 속에 있던 교회에서 영어로 된 성경을 하나 달라고 부탁한다.

열심히 읽고 읽어 성경 한 권을 통채로 다 읽게 되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도 최근 시험 준비를 하면서 영어 교과서의 본문 두 개를 통채로 달달 읽어 외웠는데, 본문 속의 문장들이 거의 다 기억나는 정도다.

이처럼 읽기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미드도 같은 형식이다. 공부하려고 봤다가 드라마만 보지 말고,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간절함이 중요한 것이다.
중학교 영어 교과서 외우기로 영어 세계에 입문한 김민식 작가는 아무도 토익, 토플을 공부하지 않던 시절에 취미로 공부한 영어 덕분에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 미국의 <프렌즈> 같은 시트콤을 만들고 싶어 드라마 피디가 되었다.

그가 처음에 강조한 내용. '절실함.'
그래, 절실함이 있다면 뭔들 못하겠어.. 내 꿈도 외국에서 일하는 것이다.
절실함으로, 악바리로 하면 뭐든 되긴 된다던데. 내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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