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스케이트]를 읽고


하얀 스케이트. 스케이트를 배우는 나로서 이 책은 매우 흥미를 끌었다.
주인공인 황공주는 강원도 산골에서 서울로 전학을 온 소녀이다. 그러나 공주는 전학을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귄 친구들이 없다.
그래서 공주는 김연아 언니처럼 스케이트를 잘 타고 싶어 한다.
스케이트를 잘 타면 친구들이 많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우연히 공주는 아름이라는 언니를 만난다. 그 언니는 스케이트 선수였는데, 다리를 다쳐서 지금은 선생님으로만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아름 언니는 공주가 잘 탄다며 스케이트를 가르쳐 주겠다고 하고 스케이트도 주었다. 아름 언니의 힘찬 지원으로 공주는 멋진 스케이트 선수로 성장해 나간다.

솔직히 스케이트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피겨를 공짜로 시켜주고 거기에 신발까지 주는 천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설령 공주가 엄청 잘한다고 해도, 아름 언니가 지원해준 돈들의 50%정도는 공주가 부담하는 게 현실이다. 왜냐하면 피겨라는 스포츠가 돈이 어마무시하게 들거든.
소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 공주가 엄청 잘 타는 거다.

이야기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P.21 나도 친구들처럼 영어학원도 같이 다니고 친해지면 좋을 텐데. 내가 놀림을 받는 이유가 영어학원 때문인 것 같아 속상하다. 원래는 할머니가 폐지를 주워서 모은 돈으로 가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다리를 다쳐서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이 생각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공주는 정말 순한 아이지만 가난한 형편이다. 그래서 피겨로 성공하는 데는 딱 봐도 공주의 엄청난 눈물과 노력이 담겨 있을 것 같다. 공주는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뚜렷한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최고였던 것 같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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