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읽고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제목이 사람을 끌어드리는 것, 이게 에세이의 대표적 장점 중 하나다.
보통 에세이라 하면 막연하고 흔한 얘기들이 생각난다. 뭐, 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난 에세이라 하면 다 똑같은 얘기에 표지만 다른 책이라는 생각이 박혀 있기 때문일 테다.
그런데 이 책은 별로 그런 느낌이 없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삶을 자연스럽게 연상시켰다.
갖가지 제목들 중 눈에 띄었던 이름,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짦은 내용이라 흘려 보다 정신이 똑바로 들었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얘기. 하지만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얘기.
에세이를 거의 기피하다시피 하는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난 정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하고 있었구나.
이 작가가 누군진 몰라도 밥줄을 위해 써내려간 책, 10만 명이 봐도 9만명은 위로받을 책을 읽으면서 코끝이 찡해진 게 참 서글퍼졌다.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지만 난 주위를 과다 인식하는 사람 중 하나다. 지나치게 한 사람 한 사람과의 관계에 신경쓰고, 상처받고를 반복하며 살았다.
안 좋은 성격임을 알고 있음에도 바보처럼 사소한 한마디에 하루를 꼬박 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내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나름 빵꾸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약점이 너무 많은 나였다. 그런 나에게 통쾌하게 한 마디 날려주는 글을 읽을 때마다 속이 시원해졌다.
그 외의 어른들을 위한 글들도 인상깊었다.
밥벌이 때문에 '을'이 되어 버린 사회초년생 20대들. 어릴 때는 불의를 못 참는 정의로운 사람이 될 줄 알았던 그들도 결국 스스로가 먼저인 평범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것에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 사회와 타인이 바라는 모습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말.
그 프레임이 사람을 너무 옥죄고 있진 않았나? 무엇이 정의인지 불의인지를 떠나서 자신의 삶에 자유로움을 느껴야 한다는 말이 강렬하게 와닿았다.
어떤 힘든 사람에겐 위로로,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 병아리에겐 경험으로,
정신줄 못 잡는 사람에겐 동아줄로 다가올 이 책은 내게 에세이의 틀을 깨 주었다. 자신의 삶에 불안을 느낀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제목이 사람을 끌어드리는 것, 이게 에세이의 대표적 장점 중 하나다.
보통 에세이라 하면 막연하고 흔한 얘기들이 생각난다. 뭐, 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난 에세이라 하면 다 똑같은 얘기에 표지만 다른 책이라는 생각이 박혀 있기 때문일 테다.
그런데 이 책은 별로 그런 느낌이 없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삶을 자연스럽게 연상시켰다.
갖가지 제목들 중 눈에 띄었던 이름,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짦은 내용이라 흘려 보다 정신이 똑바로 들었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얘기. 하지만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얘기.
에세이를 거의 기피하다시피 하는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난 정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하고 있었구나.
이 작가가 누군진 몰라도 밥줄을 위해 써내려간 책, 10만 명이 봐도 9만명은 위로받을 책을 읽으면서 코끝이 찡해진 게 참 서글퍼졌다.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지만 난 주위를 과다 인식하는 사람 중 하나다. 지나치게 한 사람 한 사람과의 관계에 신경쓰고, 상처받고를 반복하며 살았다.
안 좋은 성격임을 알고 있음에도 바보처럼 사소한 한마디에 하루를 꼬박 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내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나름 빵꾸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약점이 너무 많은 나였다. 그런 나에게 통쾌하게 한 마디 날려주는 글을 읽을 때마다 속이 시원해졌다.
그 외의 어른들을 위한 글들도 인상깊었다.
밥벌이 때문에 '을'이 되어 버린 사회초년생 20대들. 어릴 때는 불의를 못 참는 정의로운 사람이 될 줄 알았던 그들도 결국 스스로가 먼저인 평범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것에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 사회와 타인이 바라는 모습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말.
그 프레임이 사람을 너무 옥죄고 있진 않았나? 무엇이 정의인지 불의인지를 떠나서 자신의 삶에 자유로움을 느껴야 한다는 말이 강렬하게 와닿았다.
어떤 힘든 사람에겐 위로로,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 병아리에겐 경험으로,
정신줄 못 잡는 사람에겐 동아줄로 다가올 이 책은 내게 에세이의 틀을 깨 주었다. 자신의 삶에 불안을 느낀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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