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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새긴 팔만대장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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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은 13세기 때 만들어진 목판이다. 불교의 힘을 빌려 원나라의 침략을 극복하고자 하여 목판에 글자를 새겨 만든 것이다. 종이에 만들어 찢어지면 다시 만들기 힘들지만 이 팔만대장경에 먹을 묻혀 종이를 찍으면 찢어져도 다시 만들 수 있다. 그만큼 실용성이 좋으며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는 세계기록유산이며 국보 제32호가 되었다. 팔만대장경에 대한 많은 책들이 있었지만, 이 책은 어린 내가 습득하기 좋게 쓰여졌다. 팔만대장경은 목판 개수가 팔만 개가 넘어서 목판에 새겨진 글자수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흘려들은 것만 해도 5200만 자로, 숙련공(기술이 숙련된 직공을 뜻함)이 하루 평균 40자를 새긴다고 할 경우 5,200만자를 새기는 데 동원된 연 인원은 약 130만명이 된다고 한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고려는 많은 동원력으로 인해 멋진 팔만대장경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으며 이해도 하기 쉽고, 정보도 많이 들어있는 [나무에 새긴 팔만대장경]. 나중에 나이를 더 먹더라도 다시 읽을 만한 책이다.

[산적의 딸 로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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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수진이에게 로냐는 호기심이 많은 친구야. 늘 적극적이며 때론 쾌활하지. 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강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어. 난 네가 이 책, '산적의 딸 로냐'를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우리 반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네가 이 책을 읽으면 남은 기간 동안 리더쉽 있게 우리 반을 더 잘 이끌 것 같거든. 꼭 한번 읽어 봐. 이 책의 줄거리는 산적의 자녀로 태어난 로냐라는 소녀의 성장 이야기들이야. 어떻게 보면 업적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은 로냐 뿐만이 아니야. 로냐의 친구 비르크 보르카손, 로냐의 아버지 마티스, 어머니 로비스, 또 최고봉 산적 할아버지 등등 우린 로냐에게서만 감명을 얻는 게 아니야.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줘. 말로 어떻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말이야. 꼭 읽어 주었으면 해. 수진이의 임원 활동 앞으로도 응원할게!! From. 반 친구 누구가.

[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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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교에 막 들어가게 된 동희와 해우, 두 아이의 이야기이다. 초등학생이 되니 뭔가 달라진 거 같기도 하고, 괜히 어깨가 으쓱여지고 어른이라도 된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동희는 수즙은 성격 때문에, 해우는 천방지축 덜렁거리는 성격 때문에 학교 생활이 만만치 않다. 해우는 날마다 복도에서 벌을 서기도 하고 교실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아주 사고뭉치다. 해우를 보면 나의 어렸을 때가 떠오른다. 초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 다른 교실에 들어갔다가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져서 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 땐 정말 창피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또 동희는 어떤가. 소변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선생님께 아줌마라고 하질 않나, 선생님께 야단맞았다고 학교를 빼먹기까지 하고. 요 두 아이의 학교생활,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지만 요 꼬마들도 나보다 멋진 부분이 있다. 내가 어렸을 땐 친구가 토를 하면 어쩔 줄 몰라 발만 동동 굴렀는데 동희와 해우는 멋지게 나서서 솔선수범 하며 일을 잘 해결해 나갔다. 이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기도 하고. 그리고 해우가 교실을 잃어버렸을 때 교장선생님이 교실을 찾아 주신 것도 기억이 잘 난다. 해우가 얼마나 귀엽던지. 하지만 내가 해우의 담임 선생님이었다면 절대 귀엽지 않았겠지만. 이 책은 어렸던 나의 과거를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해 주는 책이다. 다음에 다시 읽어도 괜찮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