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줄거리 : 어느 숲 속에 어린 아기 여우와 엄마 여우가 살고 있었다. 엄마 여우는 아기 여우와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아기 여우가 시름시름 앓더니 심하게 아픈 날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다. 엄마 여우는 며칠을 눈물을 흘리며 지내다가 숲 옆에 있는 공중 전화박스에 전화를 하러 온 소년을 만나게 된다. 가까이 가진 못하지만 수풀 속에 숨어 소년의 전화 내용을 듣고 아픈 엄마와 떨어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 여우는 아기 여우를 잃은 슬픔이 컸는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소년을 아기 여우로 보게 되고, 전화박스가 고장나자 전화박스로 바뀌어 소년이 마지막까지 전화할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내어 불을 켜준다는 슬픈 이야기이다. 소감 : 어릴 때 읽었는데 정말 슬퍼서 운 기억이 난다. 그 때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엄마들의 모성애가 아주 크게 느껴졌었다. 결국 소년은 아픈 엄마가 나아서 엄마 품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엄마 여우는 아기여우를 못 만나 난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무튼 이 이야기를 읽고 한동안은 엄마에게 정말 잘하고 동생과도 싸우지 않았다. 내가 엄마와 아빠한테 혼나는 것보다 아이를 잃거나 엄마와 떨어져 사는 소년과 엄마 여우가 더 슬프고 힘들 테니까 난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읽어도 정말 슬픈 이야기다. 여우 가족과 소년의 가족 모두 행복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때 가족에 대해 감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얼마 못가 다시 싸우고 난리가 나기는 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제부터라도 다시 잘해야겠다.
주인공 강태국은 동네의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며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인물이다. 물질적인 가치를 우선으로 여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의 세탁소에 돈과 재산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세탁기에 넣고 돌려 마음을 정화시키는 게 그의 일 중 하나이다. 나는 읽으면서 작가가 단순히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현대의 사회적인 문제를 강태국과 세탁소를 통해 풍자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읽으면서 왜 세탁소의 이름이 '오아시스'인지 알게 되었다. 물 한 방울 찾아보기 힘든 사막에서 풀이 자라고, 나무가 자라 오아시스를 형성한다. 요즘의 배금주의 사회에서 '오아시스 세탁소'의 강태국 씨처럼 자신의 신념, 그리고 도덕적인 이치를 우선으로 여기는 사람은 참 드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탁소를 찾아오는 인물들 중에는 자신의 천륜마저 저버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떻게 물질만능 주의에 눈이 멀어 제 부모도 제대로 안 챙기는 수준까지 이른 걸까. 내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게 어른에 대한 예의인데, 배 아파 낳아 주신, 먹이고 키워 주신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 한심했다. 다들 돈이 뭐라고 그렇게 눈이 먼 걸까. 본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정말 뭔지 고민이라도 해본 걸까? 그런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주인공 강태국 씨가 정말 바른 사람이란 걸 느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금전적인 여유는 있어야겠지만, 자신의 욕구가 덜 채워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온갖 만행을 저질러서라도 부와 지위를 가지려고 하고, 부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만족하며 살 수 있다. 어느 순간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사람들의 포커스가 '돈'에 맞춰져 있는 걸 알 수 있다. 본인의 모토가 금전적인 요소를 필요로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물질만능 주의가 아니라 정말 스스로가 원해서 본인의 역량에 맞게 일하고, 벌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
[계단의 집]. 벽도 없고 바닥도 없다. 눈에 보이는 거라곤 하얀 계단 뿐. 이곳에 온 이유도, 뭘 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상태인 열여섯 살의 고아 다섯 명이 만난다. 정체불명의 낯선 집에서 오직 살아서 나가기를 위하여 서로를 적으로 돌리기 시작하는 찰나에 아이들은 숨겨진 음모를 발견한다. 제일 먼저 등장한 피터, 롤라, 그리고 올리버, 애비게일, 블라썸 이렇게 다섯 명의 아이들의 공통점은 열여섯 살이라는 것과 고아라는 것, 그리고 이 정체 모를 계단의 집으로 오게 된 방법 그 뿐이었다. 다섯 아이들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다 제각각이지만 난 그 중 롤라의 생존방법이 가장 맘에 든다. 롤라는 피터 이후로 나온 두번째 캐릭더다. 소심하고 무언가를 해결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를 좋아하는 피터를 이끌어준 롤라. 이 행동으로 보아 피터와 상반되는 성격임을 알 수 있다. 우선 피터와 자신이 둘 다 같은 방법으로 이곳에 갇혔다는 걸 안 롤라는 찬찬히 짚어가며 꼬리와 꼬리를 연결해나갔다. 그리곤 자신과 피터 말고도 이곳에 갇힌 사람이 더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롤라는 이동했다. 하지만 이곳은 이동이 결코 쉽지 않다. 롤라는 두 가지의 방법을 제시했다. 일단 지상이라면 아래로 내려가야 할 것이고 지하라면 올라가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후 지하라기엔 너무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위로 올라갔다. 나는 롤라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그 혼란한 머릿속에서 그런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건지 롤라가 신기했다. 롤라의 대처방법은 책 속에서 그냥 읽고 넘길 게 아니라 평상시에 우리에게 이런 황당하고 섬뜩한 상황이 생긴다면 사용하기 적당한 것 같다. 롤라의 행동에 감탄을 많이 했다. 이 밖의 주인공에게도 본받을 점이 많고 다양한 대처를 알게 되었다. 재미는 물론이고 정보가 많이 쌓인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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