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웃]은 전국이 이상 기후로 엄청나게 더운 상황에서 정전까지 되버린 무서운 상황을 주제로 다룬 책이다. 주인공인 동민이 부모님이 집을 비우신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정전. 그 두려움을 견디는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하루 단위로 쪼개 풀어 나가는 형식의 책이다. 이 책에서 우리 나라의 어른들은 죄다 별로다. 너무나도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이 사는 게 먼저고, 자신이 편한 게 먼저며 다른 사람들의 근황은 눈꼽만큼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마트에서 음식들을 사 보지만 얼마 못 가 모두 어른들에게 강탈당해 버린다. 파출소의 경찰에게 가서 말해도 경찰은 도둑을 잡기보다 무엇을 빼앗겼는지 적으라며 도리어 화를 낸다. 경찰이 경찰이 아닌 세상을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라는 걸까? 심지어 동민이의 친구 진수의 아주머니는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의 집에 들어가 쌀을 제멋대로 가져가 버린다. 아이들밖에 없는 집 안에 강제로 들어가 중요한 식량을 강탈해 가는 건 결코 옳지 않은 일이다. 동민이와 동희는 힘이 없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주머니의 행동에 알맞은 대응을 하지 못하였다. 어른들의 모습은 정말 죄다 화가 나게 하는 태도들이지만, 더 화나는 것은 실제로 블랙 아웃이 되었을 때도 현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주일이 지나도 참다 못한 시민들은 시위를 해 보지만, 경찰들은 돌아가라고 하다가 시민들에게 총까지 쏜다. 이런 어른들의 행동은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끔 한다.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생긴 세월호 참사. 이야기일 뿐이지만 이야기가 아닌 장편 동화, [블랙 아웃]이었다.
책 줄거리 : 어느 숲 속에 어린 아기 여우와 엄마 여우가 살고 있었다. 엄마 여우는 아기 여우와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아기 여우가 시름시름 앓더니 심하게 아픈 날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다. 엄마 여우는 며칠을 눈물을 흘리며 지내다가 숲 옆에 있는 공중 전화박스에 전화를 하러 온 소년을 만나게 된다. 가까이 가진 못하지만 수풀 속에 숨어 소년의 전화 내용을 듣고 아픈 엄마와 떨어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 여우는 아기 여우를 잃은 슬픔이 컸는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소년을 아기 여우로 보게 되고, 전화박스가 고장나자 전화박스로 바뀌어 소년이 마지막까지 전화할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내어 불을 켜준다는 슬픈 이야기이다. 소감 : 어릴 때 읽었는데 정말 슬퍼서 운 기억이 난다. 그 때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엄마들의 모성애가 아주 크게 느껴졌었다. 결국 소년은 아픈 엄마가 나아서 엄마 품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엄마 여우는 아기여우를 못 만나 난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무튼 이 이야기를 읽고 한동안은 엄마에게 정말 잘하고 동생과도 싸우지 않았다. 내가 엄마와 아빠한테 혼나는 것보다 아이를 잃거나 엄마와 떨어져 사는 소년과 엄마 여우가 더 슬프고 힘들 테니까 난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읽어도 정말 슬픈 이야기다. 여우 가족과 소년의 가족 모두 행복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때 가족에 대해 감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얼마 못가 다시 싸우고 난리가 나기는 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제부터라도 다시 잘해야겠다.
맞아 언니 상담소는 인터넷 카페이다. 미래, 세나, 은별 이 세 명의 12살 소녀가 만든 카페. 그런데 어느 날, 무서운 일이 생겼다. 카페에 상담요청을 한 어떤 익명인이 세나가 답변한 대로 복수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나는 죄책감에 카페를 탈퇴하였고, 카페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나가 꼭 필요했기에 새 멤버로 등장한 선우와 함께 범인을 찾는 이야기다. 12살이 인터넷 카페를 생성해 단기간에 회원수를 100명 이상 모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미래는 정말 상상력이며 실행을 바로 하는 건 꽤나 귀찮은 일이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미래 또래는 그런 일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건 거의 드물다. 그러므로... 내 말은, 저 아이들은 대단하다는 거다. 그러나 관리 부분에서는 미숙한 게 확연히 드러난다. 그런데 그게 너무 실감나고 현실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던 거 같다. 이처럼 10대인 내가 잃었을 때 현실적이라고 느끼고 공감하는 책은 개인적으로 대부분 잘 쓴 책이다. 스릴 있고 긴장되는 기분 덕분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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